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한 ‘노량: 죽음의 바다’가 베일을 벗었다. 그 마지막 여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김한민 감독은 “어려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오는 12월 작품을 선보이게 돼 굉장히 긴장되고 떨린다”며 개봉에 재차 감사함을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순신 역의 김윤석을 비롯해 백윤식, 허준호, 정재영,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문정희 그리고 김한민 감독이 참석했다.

해전신만 1시간 40분을 차지한다는 ‘노량: 죽음의 바다’에 대해 김 감독은 “(이순신) 장군님 돌아가시는 현장이지 않나. 그 안에는 여러 의미가 있고 메시지도 있다”며 “종결이 아닌 종결을 맞이하는 이 전투에서 가장 많은 군사가 죽어나간다. 명나라 군까지 합류해서 동아시아 최대 해전이 벌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죽음의 바다’라고 부제를 붙일 수밖에 없었다. 전작들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작품적인 단계적 업그레이드가 이번 작품에 다 녹였다”고 소개했다.

김윤석은 이순신 장군 역에 대해 “솔직히 부담스러웠다”면서도 “전쟁을 마무리 지어야 하기 때문에 그 고뇌가 다른 작품보다 더 담겨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량’의 이순신은 ‘명량’, ‘한산’의 이순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담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왜군 수장 시미즈 역의 백윤식은 “이순신 장군님의 역사적인 개념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불문 잘 알고 계시지만 이런 걸 영화화한다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니까 드라마적으로 잘 풀어져있더라. 그래서 참여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명나라 장수 진린 역의 정재영은 “시나리오를 읽고 나니 먹먹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고대 중국어 대사를 소화해야 했는데 말 연습하면서는 막막했다. 잘못한 것 아닌가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씨부인 역의 문정희는 “방씨 부인은 정말 슬픈 인물”이라며 “남편을 잃고, 나라를 위해 아이를 내어주지만 필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슬픔을 삼키는 그런 인물이다. 그런 강인함에 저는 동의할 수는 없었지만, 시대가 사람을 만든다”라고 확신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12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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