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A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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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오타니, 수상을 축하해 Bro”

MVP를 수상받은 오타니에 대해 복수 현지 매체들과 메이저리그 동료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오타니, ‘역대 최초’ 2회 만장일치 MVP

LA 에인절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야구 기자협회(BBWAA)가 투표한 아메리칸리그 MVP에서 투표인단 30인 전원에게 1위 표를 획득,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2021년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것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한번 만장일치 MVP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또 메이저리그 역사상 만장일치로 두 번이나 MVP를 수상한 것은 오타니가 최초다.

특히 에인절스 구단으로는 역대 7번째 MVP 수상이다. 1979년 돈 베일러, 2004년 블라디미르 게레로, 2014년과 2016년 2019년 트라웃, 2021년~2023년 오타니가 수상받았다.

앞서 메이저리그에선 행크 그린버그를 시작으로 알 로젠, 미키 맨틀, 프랭크 로빈슨, 데니 맥레인, 레지 잭슨, 호세 칸세코, 프랭크 토머스, 켄 그리피 주니어, 그리고 오타니의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이 만장일치로 MVP에 올랐다. 다만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해당 선수들은 단 한 번,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하는 데 그쳤었다.

사진=FOX 스포츠
사진=FOX 스포츠

사진=MLB 재팬
사진=MLB 재팬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서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올렸다.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도중 ‘투수 중도 하차’를 선언한 성적이 이 정도다. 만약 오타니가 부상이 없었다면, 커리어 하이 시즌도 도전할 수 있었다. 타석에서는 135경기 497타수 151안타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 1.066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10승과 10홈런, 단일시즌 10승-4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또 베이스볼레퍼런스의 승리 기여도인 bWAR에서 오타니는 10.0, 팬그래프의 fWAR에서 9.0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었다. 훌륭한 성적을 올리면서 올 시즌 아메리칸 리그 MVP를 일찌감치 예약한 오타니였다.

오타니 MVP 소식, ‘다 함께 축하’

오타니의 수상 소식과 함께 미국 전역 역시 들썩였다. MLB.com은 “일본 최고의 스타, 오타니가 유니콘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에인절스 구단 역시 오타니의 MVP 축하 사진을 게시하며 한자로 “최우수 선수”라고 지칭했다.

사진=ESPN
사진=ESPN

사진=CAA스포츠
사진=CAA스포츠

또 ESPN 역시 오타니의 두 번째 만장일치 MVP 수상 소식을 전하며 오타니가 MVP 트로피 두 개를 들고 있는 사진을 합성해 게시했다.

팀 동료인 포수 로건 오하피는 같은 날 SNS를 통해 “오타니의 수상을 축하한다”라며” 다시 나올 수 없는 마땅한 가치”라고 전했다. 또 패트릭 산도발 역시 “최고의 선수 오타니와 함께해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 트라웃도 “멋진 한 해를 함께 보낸 오타니, MVP 수상을 축하한다.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함께했다. 오타니에 대한 축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루이스 렌히포는 “오타니가 앞으로도 자신의 커리어와 야구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고, MLB 재팬은 “오타니가 꿈 같은 한 시즌을 보냈다”고 전했다.

MVP 오타니, 이제 관심은 FA로

MVP를 수상한 오타니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지난 15일 오타니는 에인절스 구단으로부터 상위 평균 연봉(퀄리파잉 오퍼)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절하면서 본격적인 FA로서의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MLB.com을 비롯해 FOX 스포츠, ESPN 등 유명 매체는 일찌감치 FA 영향력 순위에서 오타니를 1위로 선정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올해 최고의 FA 선수다”라며 “마운드 복귀는 아직 먼 얘기다. 타격만 봤을 때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9년 3억 6,000만 달러 계약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SPN은 “오타니가 10년 5억 2,0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봤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FA 최대 규모.

이어 행선지로는 계속해서 LA 다저스가 언급되고 있다. ESPN은 “다저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오타니에게 큰 관심이 있다”면서 “다저스타디움으로 오타니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12년간 5억 2,800만 달러에 사인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예측했다. MVP 수상과 함께 세계 최고 선수임을 증명한 오타니를 노리는 구단이 많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다저스 외에도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타니 계약을 위해 경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운 시장 분위기 속에서 오타니의 움직임 역시 지켜볼 일이다.

사진=MLB.com
사진=MLB.com

사진=LAA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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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이저리그 MVP 투표 결과 

-아메리칸리그 

1위: 오타니 쇼헤이/420점(1위표 30, 만장일치)

2위: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264점

3위: 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시미언/216점

-내셔널리그

1위: 애틀랜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20점(1위표 30, 만장일치)

2위: LA 다저스 무키 베츠/270점

3위: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227점

15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5점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출전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AFP/연합뉴스
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출전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AFP/연합뉴스

연도별 오타니 쇼헤이 성적

2018년 투수: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 104경기 타율 0.285 22홈런

2019년 타자: 106경기 타율 0.286 18홈런

2020년 투수: 2경기 무승 1패 평군자책점 3.78, 타자: 44경기 타율 0.190 7홈런

2021년 투수: 2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 155경기 타율 0.257 46홈런 (MVP)

2022년 투수: 28경기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타자: 157경기 타율 0.273 34홈런

2023년 투수: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 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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