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달랏서 한인 관광객 4명 숨진 지 이틀 만에 또 다시 60대 한국인 여성이 숨졌다

지난 24일 베트남 달랏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이 숨지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60대의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남부 럼동성 달랏 부근의 랑비앙산에서 발을 헛디뎌 4m 아래로 추락했으며, 큰 부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 여성은 일행과 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던 중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고가 발생한 곳은 여행이 제한된 지역으로, 위험 경고 표지판이 있었다고 한다. 

랑비앙산은 베트남의 유명 여행지 달랏에서 약 12km 떨어진 락즈엉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고도는 1,200m를 넘는다.

본 사고와 관련해 주베트남한국대사관 측은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엔 베트남 달랏 지역에서 투어 목적의 지프 차량이 며칠간 내린 폭우로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린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인해 당시 지프 차량에 타고 있던 한국인 4명(남성 2명·여성 2명)이 숨졌으며,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이에 대한 신속한 경위 조사 및 수습을 지시했다.

하지만 이틀만에 한국 관광객 사망 사고가 다시 발생하며 본국 정부 및 공관 차원의 각별한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혜준 에디터 / hyejoon.moo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