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중국전 승리로 A매치 5연승을 거두며 2023년 모든 경기를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내년에 열릴 아시안컵과 최근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노리치 시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21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꺾은 클린스만 감독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출국장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너무나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무실점으로 승점 6점을 챙겼다”며 “중국 팬들로부터 큰 환대를 받았다”고 말하면서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황의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황의조는 우리 선수”라고 말한 뒤 “아직 혐의가 정확하게 나오거나 입증된 것이 없다”며 자신이 선택한 선수를 감쌌다.

황의조 사진=연합뉴스
황의조 사진=연합뉴스

앞서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관계 도중 불법 영상 촬영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1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대표팀에 재합류한 황의조는 중국 원정길에 올랐고 중국전에서 후반 27분 조규성(미트윌란)과 교체돼 경기에 출전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에 관해 “앞으로 어떤 환경에서 경기를 펼치게 될 지 모르겠지만 그런 분위기(중국의 일방적 응원) 속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앞으로도 상대에 따라 전술과 기술적인 어려움이 따르고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원정 팬들 앞에서 좋은 경험을 했으니 앞으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모든 A매치 일정을 소화한 클린스만 감독은 23일 미국으로 출국해 가족들과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보낸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1 최종전 울산-전북 경기를 관전하고 아시안컵을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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