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씰
BYD 씰

일본이 자동차 수출에 최강국을 넘보고 있다. 최근 일본 닛케이 신문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11월까지 모두 441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이 수치는 일본의 399만대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초다.

일본의 12월 자동차 수출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닛케이 신문은 ‘대략 30만대 수준일 것’이라며 사실상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닛케이는 또한 ‘중국이 11월까지 해외에 판 자동차는 전년 동기 58%나 증가했다며 이 추세를 볼 때 자동차 수출 최강국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샤오미 SU7
샤오미 SU7

중국이 이렇게 자동차 수출에 수치를 크게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의 생산과 수출에 지급되는 보조금 효과를 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MMA)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수출한 친환경차는 모두 109만대. 2022년과 비교하면 무려 83.5%나 증가했다. 중국의 차량 수출량이 1년전보다 50% 급등한 이유로도 정부 보조금이 지목됐다.

수출 브랜드 가운데에는 BYD의 약진이 주목할 만 하다. BYD는 아직 북미시장에 진출하지도 않았고, 이제 막 유럽과 러시아 시장을 주무대로 삼고 있다. 주무기는 가격과 성능이다. BYD가 판매하는 전기 SUV 아토3 유럽가격은 3만 8천유로다. 반면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의 시장 평균가격은 5~6만 유로로 훨씬 저렴하다. 성능격차보다 가격격차가 월등하다.

테슬라 기가팩토리
테슬라 기가팩토리

생산지역 다변화도 눈 여겨 볼 만한데, 해외 기업이 중국 내 생산 설비에서 제조한 차량을 수출하는 물량도 수출로 통계에 포함된다. 대규모 생산기지를 중국에 두고 여기서 생산된 물량을 해외로 보내는 방식이다. 일례로 국내에서 시판중인 테슬라 모델3는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볼보나 BMW도 해당될 수 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 전략은 이제 국가와 브랜드를 알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심지어 중국 자체 브랜드의 약진도 더불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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