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오금동 가락우창 아파트. [네이버 로드뷰 갈무리]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재작년 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 가락우창아파트가 35층으로 탈바꿈 하는 내용의 정비구역 지정을 눈앞에 뒀다.

29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최근 ‘가락우창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공람공고 중에 있다. 해당안은 내달 25일까지 공람을 거친 후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1985년 지어져 올해로 준공 40년을 맞이하는 가락우창아파트는 기존 264가구가 최고 35층 4개동 430가구로 거듭난다. 60㎡ 이하 89가구, 60㎡~85㎡ 292가구, 85㎡ 초과 49가구로 구성된다.

정비구역 지정안에 따르면 추정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59㎡ 11억9000만원, 75㎡ 12억9000만원, 84㎡ 14억원, 99㎡ 15억7000만원 수준이다.

오금동, 송파동, 가락동 일대는 재건축 사업들이 한창이다. 송파동 가락삼익맨숀이 시공자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고, 송파한양2차, 송파미성, 가락미륭, 삼환가락, 가락극동 등이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각 단지들의 정비사업으로 가락동 일대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지만 최근 아파트 가격 내림세는 이곳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가락동 삼환가락 아파트 121㎡는 과거 최고가가 17억7200만원까지 올랐지만 지난달 15억원에 매매되며 2억7200만원이 떨어졌다. 가락동 가락쌍용1차 아파트 59㎡도 2021년 10월 14억7000만원에 매매된 것이 이달에는 10억4500만원까지 내려 거래됐다.

오금동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여기저기서 재건축 사업속도가 붙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없는 것은 매한가지”라면서 “시세를 물어보는 전화조차 하루에 한통도 받기 힘들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