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 폭로에 나선 전두환 손자 전우원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사라졌다.

17일 전씨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됐거나 페이지가 삭제됐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전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시간가량의 생방송을 진행하거나 “저소득층에게 10만원씩 보내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는 등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전씨의 계정은 사라졌다.

이날 생방송 도중 마약으로 보이는 물질을 복용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생방송에서 여러 마약을 언급하며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복용했다. 그는 마약 투약을 하면서 “마약을 하고 범죄자들을 잡겠다. 범죄자 중에 저도 있기 때문에 저부터 잡히겠다”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의 정책에 따르면 유해 게시물이 일정 비율 이상인 계정뿐만 아니라 일정 기간 정해진 횟수 이상으로 유해 게시물을 올리는 계정은 삭제된다.

최근 전씨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유튜브를 이용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폭로를 이어왔다. 그는 지난 13일 SNS을 통해 자신이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의 차남이라고 밝히며 “전두환의 차남 전재용씨가 출처 모를 비자금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두환 손자인 점을 증명하기 위해 전 전 대통령이 손자들을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거나 가족관계증명서를 공개했다.

이후 그는 SNS를 통해 전 전 대통령의 배우자 이순자씨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내 스크린골프장 시설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연일 전두환 일가의 비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이 마약 복용자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1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약 했습니다. 약을 하고서라도 정의를 위해 싸우겠습니다”라고 답하면서 “우울증 약이 아니라 마약을 했습니다. LSD라는 마약을 했습니다. 2C-E라는 마약, 대마초를 흡연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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