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ANAL 11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CANAL 11 공식 유튜브 채널

(MHN스포츠 이솔 기자) 마치 유니폼을 맞춰 입은 듯, 뜻밖의 손님이 그라운드를 방문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U23 챔피언십리그 8라운드에서 마주한 에스토릴-에스트렐라 아마도라 U23(이하 아마도라)의 경기는 원정팀 아마도라의 1-0 승리로 끝났다.

0-1로 뒤지던 에스토릴은 경기가 한창이던 경기시간 51분 ’12번째 선수’를 투입했다. 마치 홈팀의 유니폼을 갖춰 입은 듯 한 색상의 앵무새가 경기장에 난입한 것.

아마도라의 한 선수가 앵무새에게 접근했으나, 앵무새는 그를 빤히 쳐다보다 고개를 돌리며 몸을 풀었다.

다소 황당한 상황이었으나, 한 숨 돌릴 시간을 번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 멈춰 섰다. 이어 ’12번째 선수’를 포획하기 위해 두 명의 안전요원이 난입했다.

그 이후 상황이 진풍경이었다. 두 명의 안전요원은 자켓을 벗어 앵무새를 덮으며 안전하게 앵무새를 날려보내려 했으나, 앵무새는 멋진 개인기로 자신을 감싼 자켓을 제치고 질주를 이어갔다.

그러나 계속된 악의적인 파울에, 경기장을 배회하던 12번째 선수는 결국 날아오르며 경기장을 떠났다. 선수들은 재미있는 상황에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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