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 영상 장면 ©김태원클라쓰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머리카락을 기르는 이유를 밝혔다. 그의 긴 머리카락은 마약을 끊었다는 의지의 표현. 그는 “대마나 마약을 하면 머리를 기를 수가 없다”며 “머리카락에 다 남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김태원은 1987년과 199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두 차례 감옥에 다녀왔다. 그는 절대 마약을 시작하지 말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 영상 장면 ©김태원클라쓰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 영상 장면 ©김태원클라쓰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에서 김태원은 “늘 학생들이 걱정이다. 요즘 너무 (마약을) 우습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대마초의 흡연은 마약의 입문이라고 흔히 말한다. 김태원은 대마초에 대해 그 느낌이 다운(down)이기 때문에 하이(high)를 만드는 다른 마약류를 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마초만 하는 사람은 하루 종일 잠만 잔다”면서도 “하이가 되는 마약류를 하면 완전 사람이 업(up)돼버린다”고 말했다. 결국 “너무 흥분돼 있으면 들통이 날 수가 있으니까 두 개를 섞는다”며 “그러니까 결국 자기가 나가서 무슨 짓을 해도 저 사람이 뭐 이상한 걸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게 하려고 그걸 섞는 것”이라고. 김태원은 결국 마약을 두 가지 이상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 영상 장면 ©김태원클라쓰

마약 청정국은 옛말이다. 김태원은 “연예인이 10명이 걸리잖아? 그럼, 사적으로 있는 분들은 1만 명 정도가 걸려있다고 봐야 된다”고 말했다. 마약에 걸리는 연예인은 잡지로 치면 겉표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었다.

마약을 사고 팔고, 투약하는 행위는 모두 범죄다. 김태원은 “우리나라는 이걸(마약을) 하면 완전히 매장을 시켜버리는 나라”라며 “그럴 때 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다. 안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 영상 장면 ©김태원클라쓰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 영상 장면 ©김태원클라쓰

김태원은 마약 투약 혐의로 감옥에 갔다 나오면 관계된 모든 관계를 끊어야 된다며 자신과 처절하게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마약을 끊기 위해선 평생을 참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 

김태원은 “사람에 따라 다른데 보통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마약에서 못 빠져나오면 그냥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 영상 장면 ©김태원클라쓰

그는 마약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클럽 일을 했던 김태원은 마약을 하는 사람들을 83년도에 너무 많이 봤다고 떠올렸다. 이어 “몇 년 뒤에 보니까 (그 사람들이) 없어졌다”며 “죽었다”고 섬뜩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러면서 그는 “예술을 하기 위해서 그걸 한다는 것은 모순된 자기합리화”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태원은 “혈관도 녹이고 뇌도 녹는다”며 “10년 뒤나, 5년 뒤 그런 상황이 다가올 텐데 자기는 그럴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마약류 때문에 죽을 리가 없어’라면서 자신있게 마약을 계속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저 사람 중독시키고 싶다’하면 100% (마약) 중독이 된다”고 말했다. 판매책들은 돈 맛을 알았으니까 멈출 수 없고 마약을 경험해 본 사람은 또 찾아오려 한다고.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 영상 장면 ©김태원클라쓰

김태원은 “정상적으로 산다는 건 지루하지만 하루하루 갈수록 보람이라는 게 쌓인다”며 “그걸 나중에 뒤돌아보며 알게 된다. 힘들겠지만 살아야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댕겨서 쓰면 그만큼 빨리 죽는다는 것만 아시면 된다”고 거듭 마약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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