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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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가족 동반 메이저리그행이 열릴까.

KBO(총재 허구연)는 15일 “지난 14일(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LG 고우석, 키움 이정후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었다”며 “KBO는 해당 선수는 각각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구단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정후의 경우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을 알렸다. 이에 복수 미국 현지 매체 선정 FA 파워 랭킹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현지 매체 FOX 스포츠의 2024 FA 타자 부문 파워 랭킹을 살펴보면, 이정후는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매체는 “이정후가 올 시즌 발목 부상이 없었다면 메이저리그 도전 소식이 더욱 관심 받았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훌륭한 성적을 보인 선수이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보다 재능있는 유망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5세에 불과한 이정후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하는 팀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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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는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연합뉴스]
키움 이정후는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연합뉴스]

FOX스포츠의 평가 처럼 많은 매체들이 이정후의 능력과 가치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남기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MLB.com 역시 자체 선정한 FA 파워랭킹에서 이정후를 전체 14위에 분류하는 등,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 역시 이정후의 예상 FA 계약 규모를 점치기도 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정후는 5년 5000만 달러를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매체에서 선정한 FA 파워랭킹에서 이정후는 전체 15위에 해당했다.

‘디애슬래틱’에서는 5000만 달러를 훨씬 넘긴 4년 5600만 달러(약 733억원)를 예측했다. ‘절친’ 김하성이 2021시즌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10억원)의 계약을 체결, 보장금액 2800만 달러(약 366억원)에 달한 것을 보면, 이정후는 이에 최대 2배 금액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올 시즌 중반 부상 여파로 예년과 비교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부상 공백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는 올 시즌 86경기 타율 0.318 105안타 6홈런 45타점 OPS 0.861을 거두었다. 특히 지난 시즌 타율을 시작으로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가져갔다. 또 지난 2017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후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8의 성적을 거뒀다.

LG는 돌아온 마무리 고우석이 뒷문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연합뉴스]
LG는 돌아온 마무리 고우석이 뒷문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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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고우석은 리그 통산 7시즌 동안 139세이브를 올렸으며 올 시즌에도 44경기 3승 8패 15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시즌엔 44세이브를 올리며 리그 세이브왕에 올라섰고, 2019 프리미어12를 시작으로 2020 도쿄올림픽, 올해는 WBC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다만 고우석이 해외로 나가기 위해선 LG 구단의 허락이 필요하다. 이정후의 경우 키움이 올 시즌 시작전부터 이정후의 포스팅을 허락했기에,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고우석의 의지 역시 강하다. 시즌 중 한 인터뷰에서 “선수라면 메이저리그 진출 목표가 없을 수 없다”며 “어렸을 때부터 늘 꿈이었다”고 밝히며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 의사를 전했다.

또 이정후와 고우석은 처남-매제 사이다. 고우석이 올해 초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하며 가족이 됐다. 과연 두 선수가 같이 메이저리그에 진출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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