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APBC 대표팀이 1차전 호주전 승리를 가져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6일 오후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APBC 1차전 호주전을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치기 끝에 3-2 승리를 거두었다.
대표팀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1루수)-문현빈(좌익수)-김도영(3루수)-나승엽(지명타자)-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문동주.
이에 맞선 호주는 리암 스펜스(유격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릭슨 윙그로브(1루수)-알렉스 홀(포수)-클레이튼 캠벨(3루수)-크리스토퍼 버크(우익수)-제시 윌리엄스(2루수)-미치 에드워즈(지명타자)-브릴리 나이트(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브로디 쿠퍼 바살라키스.
1회부터 대표팀은 선취점을 허용했다. 문동주는 호주 선두 타자 스펜스와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아쉽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화이트필드를 내야 뜬공 처리하며 첫 아운 카운트를 잡아냈다.
다만 윙그로브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그사이 1루 주자였던 스펜스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윙그로브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홀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캠벨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한 문동주다. 이어 문동주는 버크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 대표팀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 문현빈이 BC.바살라키스에 내야 안타 출루했다. 다만 김도영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이때 1루 주자였던 문현빈은 2루에서 포스 아웃, 타자 주자 김도영은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나승엽까지 볼넷 출루하며 대표팀은 1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여기서 김형준이 해냈다. 김형준은 바살라카스의 초구를 통타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그사이 2루 주자 김도영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든 대표팀이다. 이후 김주원 마저 볼넷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 김혜성이 땅볼, 최지훈이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 대표팀 선발 문동주는 추가 실점을 했다. 선두 홀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이후 캠벨 3루수 땅볼, 버크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윌리엄스에 볼넷을 허용한 뒤 김영규와 교체됐다. 이후 김영규는 후속 에드워즈를 포수 파울 플라이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약속의 8회를 만들어냈다. 김도영이 바뀐 투수 D.맥그라스를 상대로 풀 카운트까지 가는 7구 승부 끝에 좌전 2루타를 만들어 내며 출루했다. 이어 대타로 나선 박승규는 삼진, 김형준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때 김도영이 3루에 안착하며 대표팀은 2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주원이 3볼 2스트라이크 9구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2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9회, 대표팀은 다시 위기 상황에 놓였었다. 나이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1아웃을 만든 최승용은 스펜스와 화이트필드에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최승용은 윙그로브를 삼진 처리한 뒤 정해영과 교체됐다. 계속된 2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정해영은 후속 홀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9회말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난 대표팀은 연장전 대회 규정에 따라 승부치기(무사 1, 2루에서 시작)를 준비했다.
10회초 호주는 선두 캠벨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버크의 3루수 직선타를 김도영이 재치있는 플레이로 병살타를 솎아내며 승부치기에서 실점 없이 막아냈다.
기회를 잡은 대표팀. 그 끝은 노시환이었다. 노시환은 무사 1, 2루에서 번트가 아닌 강공을 택했다. 이 강공은 좌전 안타로 연결되면서 2루 주자 최지훈이 득점에 성공.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대표팀 선발 문동주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일본과의 예선 2차전을 치른다.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향후 한국 대표팀 경기 일정
-16일 오후 12시: 예선 1차전 호주-한국 (3-2 한국 승리)
-17일 오후 7시: 예선 2차전 한국-일본
-18일 오후 7시: 예선 3차전 대만-한국
-19일: 3위 결정전(오전 11시) or 결승전(오후 6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