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2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대중음악 시상식 ‘MMA 2023’(멜론뮤직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걸그룹 뉴진스와 가수 임영웅이 2023년 가요계를 양분했다.

19일 한국갤럽 조사결과에 따르면 뉴진스(하니, 해린, 혜인, 다니엘, 민지)와 임영웅이 ‘2023년 올해를 빛낸 가수’ 1위로 선정됐다. 뉴진스는 30대 이하에서 25.7%의 지지를 받았고,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37.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7월, 9~10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3세 이상 5262명을 상대로 표본을 추출한 결과다. 30대 이하 부문에서는 뉴진스가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지키던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장기간 상위권을 지켜온 아이유나 블랙핑크를 뛰어넘는 돌풍의 주역이 바로 뉴진스란 사실을 확실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군 입대 전 솔로로 활약한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10위권에 처음으로 이름 올렸고, 트로트 가수로는 임영웅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임영웅은 이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6년 데뷔한 그는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자가 됐다. 올해 신곡 ‘모래 알갱이’와 ‘Do or Die’를 발표했고, 10월 시작한 전국 투어는 전 지역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40대 이상 부문서 10위권에 오른 전원이 트로트 가수로 집계됐다. 그중 상당수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출연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의 가요 부문에서도 뉴진스와 임영웅 돌풍이 확인됐다. 뉴진스의 ‘Super Shy(슈퍼 샤이)’,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가 각각 세대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10대는 그룹 (여자)아이들의 ‘퀸카’를, 30대는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를 1위로 꼽았다.

임영웅(출처=임영웅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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