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난해 서울 지식산업센터(지산) 거래액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2021년 대비 6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 리서치센터가 공개한 2023년 4분기 서울 오피스·지산 매매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산 거래액은 총 6000억원(계약시점 기준)이었다. 전년보다 38% 감소했다. 최고점인 2021년 거래액(1조5000억원)에 비하면 60% 하락한 수치다.

다만 4분기 지산 매매지수는 216.4로 전분기보다 1.9% 상승했다. 그간 지산 가격은 2021년과 2022년 상반기까지 연 20%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오피스에 비해 적은 투자금으로 매입이 가능해 개인 투자가 가능한 점, 주택에 비해 대출 규제가 높지 않은 점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지만 높은 금리 인상과 공급 이슈로 2022년 3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해 4분기에 상승전환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4분기 지산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며 “임대 및 공급 등의 투자 환경이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금리 인하에 의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경기도 성남 분당구를 포함한 서울 지역 오피스의 지난해 거래 규모(계약 시점 기준)는 8조200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32% 줄었다. 또한 서울 오피스 지난해 4분기 매매지수는 479.9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1.6%,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캡레이트(Cap. Rate·투자 대비 수익률)는 4.8%로, 2022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고금리에 따른 가격 정체와 양호한 임대시장으로 인해 임대료 인상이 지속되며 캡레이트는 당분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류 센터장은 “캡레이트와 국고채 금리와의 스프레드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250~300bps(1bps는 0.01%포인트)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 100bps를 기록한 점은 금리가 인하되지 않는 한 앞으로 캡레이트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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