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2’의 캐스팅 라인업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021년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 직후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미국 에미상 비영어권 최초로 연출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수상했다.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했던 ‘오징어게임’이기에 후속 제작에 대한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이에 넷플릭스 코리아는 최근 시즌1에서 활약한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를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등이 시즌2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초호화 출연 라인업의 등장에 ‘오징어게임’을 기다리는 팬들을 기대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남성 배우’ 위주의 캐스팅에 대한 논란을 제기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추가 라인업에는 여성 배우가 한 명도 없었던 것. 시즌 1당시 새벽 역의 정호연, 지영 역의 이유미 등이 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었기에 시즌2에 출연할 여성 신예에게도 기대가 모였던 상황이었다.

넷플릭스 측은 “‘오징어게임2’ 등장인물에 대해 추가 공개를 계획 중”이라며 공개된 배우들 외에도 추가 라인업이 있을 것을 밝혔다.

이후 박규영, 조유리, 김시은의 캐스팅 소식이 들려왔다. 먼저 박규영은 2020년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주연 남주리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같은해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윤지수 역을 맡아 연기했다. 현재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와 ‘셀러브리티’ 공개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 역시 ‘오징어게임2’ 출연설에 휩싸였다. 지난해 웹드라마 ‘미미쿠스’를 통해 연기에 도전한 조유리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시즌 2’에 특별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김시은은 지난해 ‘다음 소희’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각 소속사와 넷플릭스 측은 이들의 캐스팅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이 어렵다”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방송가 내부에서는 이들의 출연을 기정사실화로 보는 분위기다. 또한 박규영과 조유리, 김시은 외에도 여성 출연자가 더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즌1의 여자 주인공이었던 정호연은 ‘오징어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정호연은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한국 여배우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부문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아직은 ‘출연설’에 불과하지만 ‘설’만으로도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과연 이들 중 ‘제 2의 정호연’이 나올 수 있을까. ‘오징어게임2’를 기다리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2’는 오는 7월 첫 촬영을 시작해 2024년 공개를 목표로 제작된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 박규영, 조유리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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