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임(TIME)은 올해 5월, ‘2023 차세대 리더(Next Generation Leaders)’ 명단에서 K-팝 여성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뉴진스(NewJeans)를 꼽았다.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가 통했다

별다른 해외 활동 없이도 뉴진스가 이렇게 빠르게 글로벌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많은 전문가들은 예외 없이 뉴진스의 ‘좋은 음악’을 꼽는다. 뉴진스는 데뷔 때부터 UK개러지, 저지클럽 등 기존 K-팝 문법에 얽매이지 않은 장르를 시도했고, K-팝 신에서 생소한 국내외 작가진과 작업하며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왔다. 이에 해외 매체들은 뉴진스의 음악에 대해 “기존 K-팝에서 벗어난 자연스러운 친근함”이라고 입을 모은다.

음악 외 퍼포먼스도 높이 평가받는다. 뉴진스는 각 잡힌 ‘칼 군무’에서 벗어나 무대 위에서 자유분방하게 즐긴다. 그러나 이 또한 정교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뉴진스는 데뷔 이전 트레이닝 시절부터 틀에 박힌 안무 연습에서 벗어나 발레, 힙합, 하우스, 프리스타일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접했다. 뉴진스는 최근 ‘Get Up’에서 6곡 전곡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 컨템포러리 장르부터 와킹까지 다채로운 스타일을 완벽 소화하며 자신들의 음악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멤버들의 재능과 이를 담아내는 민희진의 역량

멤버를 구성하고, 차별화된 브랜딩을 수립한 민희진 총괄 프로듀서의 역량을 빼고 뉴진스의 인기를 논하기 어렵다. 민희진 프로듀서는 뉴진스 데뷔 당시 별다른 티징 콘텐츠 없이 뮤직비디오로 멤버들을 공개하고 트리플 타이틀곡, 전곡 뮤직비디오 제작 등 음악이라는 본질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민희진 프로듀서가 뉴진스를 통해 준비한 혁신은 ‘더 강한 자극’이 아닌 ‘유연함과 자연스러움’이었고, 이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하나의 문화적 현상된뉴진스 신드롬

뉴진스 인기는 음악에 그치지 않고 ‘뉴진스 신드롬’이라는 하나의 문화적 현상을 낳았다. ‘Hype boy’는 전 세계적인 챌린지 열풍을 넘어 ‘뉴진스의 하입보이요’라는 하나의 밈(meme)을 만들었다. ‘Super Shy’의 와킹 포인트 안무는 전 세계에 플래시몹 붐을 일으켰다. 대중의 일상에 뉴진스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이다.

뉴진스의 가파른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앞으로 이들이 써내려갈 K-팝 역사에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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