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주호민이 아동학대 신고 논란에 라디오 방송이 보류됐다. 이에 첫 방송을 앞둔 ‘라면꼰대 여름캠프’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예정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코너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를 내보내지 않는다.

SBS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는 스페셜DJ 넉살과 유튜버 입짧은 햇님이 출연하는 ‘햇살메추’ 코너가 진행될 예정이다.

 웹툰작가 주호민이 아동학대 신고 논란에 라디오 방송이 보류됐다. 사진=MBN스타 DB 제공
웹툰작가 주호민이 아동학대 신고 논란에 라디오 방송이 보류됐다. 사진=MBN스타 DB 제공

DJ 배성재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중계로 자리를 비운다.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는 주호민과 이말년이 매주 토요일 게스트로 출연하는 고정 코너다. 청취자들이 올린 ‘소인배인지 아닌지 궁금했던 사연’을 주호민, 이말년이 읽고 판단하는 코너다.

최근 주호민이 자펙 스펙트럼을 지닌 아들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재 해당 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직위가 해제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지만, 지나친 행동이라는 지적과 비판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에 해당 코너 방송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주호민은 지난 27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왜 편집 안하고 내보내느냐”는 항의글이 쏟아졌다.

옳고 그름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 주호민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그가 출연한 방송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다음 달 4일 첫 방송하는 tvN 예능 ‘라면꼰대 여름캠프’에서 주호민 출연분을 놓고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국 주호민은 자신의 SNS에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하였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 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본 사건의 논점이 흐려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부탁했다.

주호민의 해명에도 논쟁은 이어졌고, 결국 그는 SNS 댓글창을 폐쇄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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