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피프티 피프티 사태에 ‘그알’이 합세하면서 판이 더 커졌다. 연예계 단체들도 가세하면서 방송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라는 부제로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진실공방과 K팝 아이돌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헤치며 분쟁의 이유와 원인을 추적했다.
‘그알’은 대중에 인정받은, 공신력 있는 프로그램으로써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방송한다고 했을 때 많은 기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방송 후 큰 실망을 안겼다.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더기버스 간의 분쟁과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피해자로 표현했다며 편파방송 의혹을 받게 된 것. 4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알’ 게시판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예계 단체들도 가세했다. 지난 22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은 입장문을 내고 “‘SBS’와 ‘그알’ 제작진은, 첫째,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상실하고, 현재 분쟁 중인 사건의 본질을 왜곡, 편파, 허위사실을 보도함으로써, 국민의 공분 여론을 조장하였다. 둘째, 기획사의 자금조달 및 수익분배 과정을 도박판으로 재연하여 선량한 제작자들의 기업 활동을 폄하하고 그 종사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며 이와 함께, 시청자의 권익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한 SBS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같은날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 측도 “해당 방송 제작진은 사건의 쟁점과는 다른 피프티피프티 측의 일방적인 주장, 감성에 의한 호소, 확인되지 않은 폭로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의 유무조차 파악하지 않은 채 보도했다. 현재 법적 분쟁 중인 사건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줬다”며 SBS와 ‘그알’ 프로그램 책임자에 강력한 징계를 요구했다.
‘그알’은 피프티 편에 대한 입장을 밝힐까. 앞으로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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