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규성(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출범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FIFA 랭킹 54위)와 평가전에서 전반 32분에 터진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사우디와 역대 전적에서 5승 7무 6패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웨일즈와 0-0으로 비기면서 클린스만 체제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을 기록중이었던 대표팀은 이로써 6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이날 전반 32분경 황인범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사우디 알리 불라이히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중으로 위로 높이 튀자 골대 왼쪽으로 향하는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멀티 골 이후 10개월 만에 터진 조규성의 A매치 통산 7호 골이자 클린스만 체제에서 넣은 첫 골로, 결국 이 골이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되면서 조규성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한국 대표팀 감독 데뷔승을 안긴 셈이 됐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1992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이후 ‘최다 경기 무승 감독’이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얻은 클린스만 감독은 우려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경질론에 휩싸이는 등의 일단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하지만 이날 보여준 대표팀의 경기력은 앞선 웨일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답답한 경기였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한국은 이날 전체 슈팅에서는 18-7, 유효 슈팅에서는 9-2로 크게 앞섰지만 한 골을 넣는데 그쳐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고, 수비에서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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