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설리(본명 최진리) 유작인 ‘페르소나: 설리’ 스페셜 에피소드 중 한 편인 ‘4: 클린 아일랜드’가 오는 27일 개봉한다.

제작사 미스틱스토리는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각본: 김지혜 / 감독: 황수아, 김지혜)’가 9월 27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라이카시네마에서 단관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난다”고 21일 밝혔다.

‘4: 클린 아일랜드’ 메인 포스터 / 미스틱스토리

‘페르소나: 설리’는 설리가 세상을 떠나기 전 촬영한 작품이다.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 총 2편으로 구성됐다.

‘4: 클린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 ‘클린 아일랜드’로의 이주를 꿈꾸는 ‘4’가 죄를 고백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는 기묘한 입국 심사장에서 어느 특별한 돼지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면서 시작되는 작품으로, 설리의 깊은 내면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설리 외에도 배우 황미영, 박가비가 출연해 완성도를 더한다.

각본은 영화 ‘소원’과 드라마 ‘인간실격’ 등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가 맡았으며, 연출은 다수의 뮤직비디오와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 등을 연출한 황수아 감독과 각본을 쓴 김지혜 작가가 공동 연출했다. 두 사람은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 ‘너의 손을 잡고 싶어(중국합작)’ 외에도 다수의 뮤직비디오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다음은 2019년 10월 하늘의 별이 된 설리의 생전 모습이다. / 설리 인스타그램

장편 다큐멘터리 ‘진리에게’는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의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작진은 “오랜 시간 설리를 사랑해 주신 분들, 영화를 사랑하시는 관객분들께 배우 최진리(설리)의 성장한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심정적으로 어려웠던 작업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작업 내내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이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으며, 그녀의 평소 바람대로 이 작품이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생전 설리가 환하게 웃는 모습 / 설리 인스타그램

한편 설리는 2005년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입문,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했다. 2015년 8월 그룹을 탈퇴한 뒤에는 배우로 전향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2019년 10월 25세의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됐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