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선물보다는 용돈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에게는 10~30만원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28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최근 전국 남녀 고객 420명을 대상으로 황금연휴 기간 일정과 선물 준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을 맞이해 용돈이나 선물 준비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 91%를 차지했다. 이중 용돈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은 78%에 달했다.

금액대별로는 부모님 1명에게 용돈(현금·상품권)으로 10만원 미만을 드린다고 응답한 고객이 7%, 10만∼30만원 미만이 74%, 30만∼50만원 미만이 15%, 50만원 이상이 4%였다.

추석 선물을 할 경우 식품류가 77%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 12%, 의류 및 잡화 10%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현금보다 간편 송금을 택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조카나 손주 용돈을 간편하게 보내는 사용자들도 점점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송금 봉투 이용 횟수는 전년 대비 17%가 증가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추석 송금 봉투 이용 기준에 따르면 10대의 경우 약 7만원, 20대는 약 10만원, 30대는 약 15만원이 평균 용돈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른들에게 드리는 용돈의 경우 20대가 약 17만원, 30대가 약 21만원, 40대가 약 23만원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폐 이용은 5만원권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5만원권이 화폐발행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화폐발행잔액은 한국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한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은 금액을 의미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전체 화폐발행잔액 176조8000억원 가운데 5만원권 지폐는 155조7000억원이었다. 화폐발행잔액 중 88.1%가 5만원권인 셈이다. 1만원권 지폐 발행잔액은 15조6000억원으로 전체 화폐발행잔액 중 비중은 8.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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