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전 연인 전청조 씨 신상 관련 보도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첫 방송 인터뷰에 응했다.

2016 리우올림픽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힌민국 펜싱 여자 플뢰레 팀 남현희가 3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터 파빌리온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7.31/뉴스1

채널A는 27일 남현희의 성남 부모님 자택에서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남현희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혼란스럽고 억울하다”며 “한 사람(전청조 씨)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가지고 놀 수 있는지. 일어난 일들이 이게 현실이 맞나 싶다”고 당황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다 자기(전 씨)가 하자고 해서 움직인 것들이 전부”라며 한 여성 전문 매체를 통해 재혼 발표 인터뷰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사를 내려면 아무 기사나 내지는 않을 것 아닌가. 다 체크해 보실 거라고 생각했다. 저도 살짝 기다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남현희는 “진짜 파라다이스 (그룹)이 맞는지 궁금했다. 근데 기사가 나니까, 저는 ‘맞나 보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 씨가 여성이라는 사실은 인지했다고 말하며 “친구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그런데 나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쓰더라. 나를 만날 때는 이미 남자(성전환 수술을 마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남현희는 “자기가 (임신테스트기를) 사와서 나에게 전달해줄 때마다 껍데기는 없이 알맹이만 줬다”며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진짜 임신이 됐냐 안 됐냐 그게 중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 씨가) 자신이 파라다이스 그룹을 물려 받을 거라며 ‘나도 내 자식한테 물려주고 싶다’고 하더라”며 “혼란스러울 뿐”이라고 괴로워했다.

남현희는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속았다)”며 분노를 표현했다.

한편 파라다이스그룹 측은 전청조 씨의 혼외자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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