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전 ‘5부 요인-여야 지도부’와 환담

용산 대통령실 ⓒ연합뉴스 용산 대통령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사실상 이재명 대표와 첫 대면을 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지도자를 만나면 목소리를 잘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5부 요인-여야 지도부 환담’을 가지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시정연설에는 5부 요인(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여야 대표단이 참석한다. 일대일 영수회담은 아니지만, 사실상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처음으로 마주앉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전 사전환담에는 이 대표가 불참했었다.

이 관계자는 “국민과 국회에 조금 더 좋은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계속 원고 작업을 하고 있다. 시정연설은 기본적으로 예산안을 설명하는 자리”라면서도 “예산 설명이 기본적으로 있을 것이고, 국정 운영 소회라든지가 최근 일부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식당 자영업자들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며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지불해야 한다는 조항을 둔 ILO(국제노동기구)에서 탈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시정연설에서 ILO 탈퇴 문제가 언급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해당 사안은) 대통령실이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라면서 “이와 관련해 어떤 정책적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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