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강력범죄대책 마련 현장방문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7일 강력범죄 대책 마련 점검차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이 이철규 전 사무총장을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한 데 대해 ‘회전문 인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철규 전 사무총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로 최고위에서 의결했다”며 “인재영입 활동을 오래 전부터 해오셨고 업무 연속성 등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인재영입위원회 인적 구성은 위원장과 지도부가 상의할 방침이다. 이 전 사무총장은 ‘친윤’ 핵심 중에 핵심으로 꼽히는 인사다. 특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8명의 임명직 당직자이기도 하다.

박 수석대변인은 ‘회전문 인사 아니냐’는 지적에 “그런 비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고 업무 연속성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인재 영입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인선 발표 후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임명직 당직자들이 사퇴한다더니 다시 슬그머니 한달도 안되어 들어오는 걸 보니 사람이 없군, 먹고 살만해졌다고 생각하나 보군, 역시 노답”이라고 남겼다. 이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잘 준비해 여당 프리미엄으로 꽃가루를 날리고 폭죽을 터뜨려도 모자랄 판에 고춧가루를 날린다. 그저 오만과 편견에 갇혀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에 “살찐 고양이들의 몸부림, 지도부 사퇴 각”이라고 남겼다. 허 의원은 “기어이 ‘아내의 유혹’을 찍어버린다”며 “점 하나 찍고 돌아온다고 국민들이 믿어주시겠냐고 했던 제 말을 이렇게 현실화하면 곤란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근 방송에 나갈 때마다 지도부 교체가 능사는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인사를 보니 김기현 대표님 내려오셔야 할 것 같다”며 “대통령께 할 말은 하겠다는 다짐은 커녕 최소한의 국민 눈치도 못 보는 현실 인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친유승민계’ 김웅 의원도 이 전 사무총장 인선 소식에 날선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심기에 거슬리면 같은 당 의원도 내쫓겠다고 겁박하는 이철규 의원이 과연 어떤 인사를 영입하겠느냐”며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철규 의원을 보름만에 인재영입위원장에 올린다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남겼다.

한편 인재영입위원회와 함께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던 총선기획단은 이날 최고위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총선기획단은 지역, 여성, 청년 등 위원을 더 보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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