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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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이정도면 ‘우승 청부사’로 불릴 수 있는 코리 시거다. 시거가 개인 두 번째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텍사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5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거둔 텍사스는 1961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텍사스 선발 투수 네이선 이발디는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함께 타선에서는 미치 가버의 7회 결승타와 마커스 시미언이 9회 쐐기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MVP는 따로 있었다. 바로 유격수 코리 시거다. 이번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시거는 타율 0.286와 3홈런 6타점 6득점 6안타, 출루율 0.375 OPS 1.137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로 월드시리즈 MVP 2회 수상을 거머진 것. 앞서 월드시리즈 2회 MVP 수상을 한 선수는 LA 다저스 샌디 쿠팩스(1963, 196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봅 깁슨(1964, 1967년), 그리고 오클랜드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레지 잭슨(1973, 1977년) 뿐이었다. 또 시거는 레지 잭슨에 이어 각 다른 팀에서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역대 2번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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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거는 지난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고 자신의 첫 번째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시거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열린 월드시리즈 3~4차전에서 연거푸 홈런을 터뜨리며 텍사스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날 시거는 6회까지 노히터에 묶여있던 팀 타선 상황에서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잭 갤런에게 첫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발판이 됐다. 이어 결승 득점까지 올리는 등 활약을 펼쳤다.

시거는 지난 2022년 텍사스와 10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후 이번 월드시리즈 최고의 선수로 등극하면서 ‘FA 돈 값’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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