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김하성이 수비 능력에 이어 타격 능력도 인정 받았다.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 2관왕을 노리는 어썸킴이다.
미국 현지 매체 MLB.com는 3일(이하 한국시간)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여기서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김하성과 함께 무키 베츠(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스펜서 스티어(신시내티) 4명의 선수가 유틸리티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올 시즌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중반 엄청난 타격 페이스를 자랑하며 20홈런-20도루를 넘어 아시아 내야수 최초 20홈런 40도루까지 바라보기도 했다.
MLB.com은 “김하성은 올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샌디에이고의 내야 전역을 책임졌고, 38번의 도루와 17개의 홈런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하성의 실버슬러거 경쟁자들이 너무나도 강하다. 유력 수상자는 다저스 베츠다.
베츠는 지난해까지 다섯 차럐 연속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152경기에 나서 타율 0.307(584타수 179안타) 39홈런 107타점 126득점 OPS 0.987을 기록했다.
또 벨린저 역시 130경기 타율 0.307(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 95득점 OPS 0.881로 좋은 타격 성적을 남겼다.
수상 여부 보다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발전했음에 의미를 두는 것이 좋다. 베츠와 벨린저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은 영광적인 일이다.
또 김하성은 MLB 최고의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발표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서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골드글러브를 놓쳤다. 하지만 올 시즌 김하성은 다르다. 올해 다시 한번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에 도전한다.
한편 골드글러브 최종 수상자는 오는 6일에 발표되며, 실버슬러거 수상자는 10일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