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을 받는다는 거를 알아도 다시 그 상황으로 간다면 저는 또 갈 것 같아요. 그게 인간적인 도리니까. 눈물이 나는 건 제가 어쩔 수 없었죠.”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현장에서 눈물을 보이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원래 좀 눈물이 많은데 당대표가 단식을 오랜 기간 하고 계시는데 가는 게 인간적인 도리라고 생각을 해서 갔고요. 그런데 오랜만에 뵀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오랜만에 뵀는데 너무 수척해지시니까 갑자기 왈칵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성격유형지표로 알려진 MBTI를 언급하면서 본인은 F라고 설명했다. F는 상대적으로 감정이 풍부한 성향의 성격으로 알려졌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서 배현진 의원과 경쟁해보겠다는 뜻을 전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지역구 결정 배경과 관련해 “가장 먼저 세웠던 기준은 제가 총선에 출마함으로써 민주당의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막는다는 의미를 줄 수 있는 곳. 또 기꺼이 변화에 선택해줄 수 있는 주민들이 있는 곳이 어딜까라고 했을 때 그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것이 송파을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내년 4월10일 제22대 총선의 성격과 관련해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밖에 없는 선거”라면서 “이번 선거는 미래로 나가냐. 과거로 가냐의 싸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당이 정한 룰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무소속 출마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른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와 관련해 “한마디로 정리하면 즉흥적인 총선용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김기현 대표가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크게 지니까 굉장히 급하게 막 들고나온 카드로밖에 저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굉장히 신중하게 다뤄야 할 의제라고 좀 보고요. 그런데 무엇보다 이것이 또 블랙홀이 되어 버릴까 봐. 그러니까 국민의 일상과 안전과 관련된 그런 이슈들이 묻힐까 봐 저는 좀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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