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 팀 ‘BLG’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BLG가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젠지를 꺾고 4강에 이름을 올렸다.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2경기가 젠지와 BLG(빌리빌리 게이밍)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1세트 탑에서 끊임없는 교전이 발생했다. 먼저 흐름을 차지한 건 젠지였고, 피넛과 도란의 완벽한 호흡으로 아트록스를 끊어냈다.

BLG 정글러 ‘슌’은 미드와 바텀의 집중 케어에 들어갔고, 두 라인에게 주도권을 쥐여주며 11분 만에 2마리의 용을 챙겼다.

이어진 첫 번째 전령 싸움에서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승리하며 전령을 가져갔다. 곧바로 용까지 챙겨가면서 차이를 더욱 벌리기 시작했다.

BLG는 주도권을 바탕으로 지속해서 오브젝트를 챙겨나가며 성장했다. 결국 모든 오브젝트를 차지하는데 성공, 상대를 압도하며 손쉽게 넥서스를 파괴했다.

BLG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초반 BLG 바텀 듀오는 상대 갱킹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역으로 2명을 잡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젠지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깊게 파고든 상대 탑을 노렸다. ‘빈’의 럼블이 노련한 궁극기 활용으로 시간을 벌었고, 이내 도착한 자르반에게 제압 당하며 오히려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격차를 벌린 BLG는 대화가 성립할수 없을 정도로 막강했고, 2번째 바론을 획득하며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2023 롤드컵 8강 2경기 현장 /사진=유성혁 기자

3세트 젠지의 반격이 시작됐다. 밴픽 과정에서 레나타 글라스크를 밴하며 마오카이의 밸류를 높였다.

경기 초반 첫 전령 싸움에서 젠지는 ‘쵸비’와 ‘도란’의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로 상대 탑을 잡고 전령을 차지했다.

그러나 상대 오리아나에게 ‘피넛’이 잡히고, 동시에 바텀에서 ‘딜라이트’가 잡히면서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경기 43분 젠지는 바론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쵸비가 억제기를 지키던 레넥톤을 빈사 상태로 만들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미드에서 열린 소규모 교전도 승리하며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젠지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초반 상대에게 끌려다니며 고전했지만, 상대의 빈틈을 노려 미드 소규모 한타에서 승리했다.

해당 교전 승리로 순식간에 골드 차이는 동률을 이뤘고, 젠지는 점차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젠지는 상대를 미드로 끌어들였고, 한타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4강 진출을 확정 짓는 5세트, 젠지는 폼이 올라온 상체들의 압도적인 라인전을 바탕으로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BLG는 사이드로 눈을 돌린 젠지를 유인하기 위해 바론 지역 한타를 유도했다. 치열한 공방 끝에 서로 인원 손실이 발생하며 서로 물러났다.

이어진 강가 싸움에서 BLG는 포지션이 갈라진 젠지를 압도하며 바론을 획득했다.

곧바로 상대 넥서스로 진격했지만, 생각보다 거센 공세에 끝내 넥서스를 파괴하지 못했다.

BLG는 여전히 막강한 본대의 화력에 힘입어 다시 한번 바론을 획득했고, 젠지를 완전히 대파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LPL 내전이 성사된 2023 롤드컵 4강 경기는 오는 1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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