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경찰 출석해 3시간 조사
“모든 질문에 성실하게 다 말씀드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3시간가량 조사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날 소환은 그가 지난달 28일 1시간 동안 간이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한 지 1주일 만이다.

실제 조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오후 4시께 끝났으나 이후 이선균은 신문 조서 내용이 자신의 진술대로 적혔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데 1시간가량 더 걸렸다.

이후 경찰서에서 나온 이선균은 취재진을 향해 “오늘 (조사에서) 모든 질문에 성실하고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관계 등 여러 가지 질문에 성의있게 사실대로 말씀드렸다”고 정확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선균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과수가 감정한 이씨의 모발 길이는 8∼10㎝로 알려졌다. 모발 1㎝가 자라는 데 한 달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8∼10개월 동안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경찰은 이선균의 다른 체모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도 있어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기생충’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배우 이선균

1999년 비쥬의 ‘괜찮아’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이선균은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의 최도영 역을 성공적으로 연기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 타임’ 등의 드라마가 모두 성공하면서 믿고 보는 주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그는 ‘법쩐’ ‘검사내전’ ‘나의 아저씨’ ‘미스코리아’, 영화 ‘잠’ ‘킬링 로맨스’ ‘킹메이커’ ‘기생충’ ‘악질경찰’ ‘PMC: 더 벙커’ 등에 출연했다. 또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도 출연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