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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를 겨냥해 “우리도 국힘보다 더 많은 다선의원을 험지로 보내는 내살깍기를 시작해야 하며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대표와 최고위원회에 간곡히 호소한다’는 제하의 글을 올려 “장군들이 앞장서지 않고 병사들만 사지로 몰면 누가 따르겠느냐. ‘친명(친이재명) 안방, 비명(비이재명) 험지’로 방향을 잡았다가는 100석도 건지지 못할 것이다. 저를 포함한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지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 민주당 200석 압승이 아니라 민주 100석, 범국힘계열 200석 가능성이 더 높은 구도로 가고 있다”며 “그런데 아무도 경고음을 울리지 않는다. 비난을 각오하고 지도부에 말씀드린다. 전략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최선의 대책을 찾는 것이지, 최선의 경우를 가정하고 최악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무현대통령은 ‘모든 조직은 단 하루라도 혁신을 외면하면 기득권이 강해지고 썩어들게 마련’ 이라고 했다. 썩어서 국민에게 버림받기 전에 혁신하자.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간곡히 호소한다”며 “이번주 쯤 이준석, 유승민, 비명이 같이 중도 신당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이준석이 창당하기로 마음을 정했다는 기사가 뜰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윤석열-이준석 연합 복원, 국민의힘 비주류의 이준석-비명계 공동창당, 이렇게 윤석열과 이준석의 밀고 당기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메가서울과 초광역권계획을 띄워 총선이슈도 선점했다”먀 “윤석열과 이준석의 밀당의 결론이 어찌 나든, 메가 서울이 가짜든 진짜든, 국민의힘은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국민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면 민주당은 공천 탈락과 사법 리스크가 두려워 혁신에도 이슈에도 침묵하는 바람에 저만치 국민들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위기가 몰려오는데도 2백석 압승론을 떠드는 정신나간 인사들도 있습다. 20년 집권론 떠들다 5년 만에 정권이 끝장난 것을 벌써 잊은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핵관의 험지 차출은 이미 결정했고 곧 출마 지역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정권이 바뀌면 잃을 것이 민주당보다 백배는 많은 수구보수세력은 총선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전략이 뭔지 모르겠다. 왜 수도권 시민조차 반대하는 서울 확장론에도 침묵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도부가 정신차려야 한다. ‘혁신’은 원래 민주당의 브랜드였다”며 “‘서울확장’에 ‘균형발전’으로 맞서야 한다. 이 대표가 메가서울 반대 입장을 밝히고 부울경 메가시티부터 복원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 ‘서울 확장 반대, 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