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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55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측근들에게 ‘국회의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큰 영광은 다 이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대표의 울산 출마 포기를 기정사실로 봐도 되는지’라는 질문을 받고 “여러가지로 고민할 것으로 안다”며 전언을 전했다.

김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3일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 지도부의 불출마 선언 혹은 수도권 험지 도전’을 강력히 권고하면서 불출마 압박을 받아왔다. 인 위원장이 제안한 3개의 조건에 모두 해당하는 이가 김 대표이기도 하다. 지도부이자, 울산 4선이고 대통령과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유 의원은 김 대표가 앞서 당 대표, 원내대표, 울산시장 등을 두루 거친 과정을 설명했다면서 “충분히 당과 국가 발전의 측면에서 이제는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 대표는 울산 남구을에서 제17대, 18대, 19대,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대 국회를 마친 후 제6대 울산광역시 시장에 도전해 당선됐고, 21대 국회에 복귀해 4선 뱃지를 달았다. 정치입문 이후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까지 단 한번도 정통 보수정당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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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과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이병화 기자

원내활동 이력도 빼곡하다. 김 대표는 초선때 원내부대표를 시작으로 제4정책조정위원장과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 등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원내대표 활동 당시 이준석 전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사이를 오가며 갈등을 봉합하고 당내 소통은 물론 실무까지 꼼꼼히 챙겨 호평을 받았다.

김 대표의 한 참모는 “언제든 당과 국가를 위해 필요하다면 헌실하실 분”이라며 “먼저 입장을 정하고 발표할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선거에서 졌으니 어쩔 수 없긴 하다”고 말끝을 흐렸다. 김 대표의 당 대표 캠프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그동안 말씀하셨던 내용을 다 현실로 이뤘던 분”이라며 “지금도 당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셔야 할 지 구상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김 대표에게 경기 김포 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선 “참 뜬금포”라고 반박했다. 그는 “김포가 메가 서울에 편입되는 것에 대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의 입장을 밝혀야 하는 상황은 싹 벗어나고, 갑자기 김 대표의 김포 출마라니 전혀 연계점이 없지 않나”라며 “적절치 못한 공격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김포의 서울 편입이 언제부터 검토됐느냐’는 질문에는 “여의도연구원 중심으로 메가시티에 관련된 연구는 꽤 오래전에 얘기가 됐고, 이 부분도 한두 달 전부터 검토가 됐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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