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에리 앙리-데이비드 베컴, PSG 공식 SNS
사진=티에리 앙리-데이비드 베컴, PSG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두 전설적인 축구계의 인물들도 ‘죽음의 조’에 무한한 관심을 보냈다.

8일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펼쳐진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차전에서는 뎀벨레의 PSG가 AC밀란에게 1-2로 패했다.

후반 5분 밀란의 공격수 지루가 좌측 코너킥을 그대로 머리로 밀어넣은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든 스타가 등장했다. 바로 데이비드 베컴이었다. 데이비드 베컴은 이날 관중석에 자리해 자신이 몸담았던 두 팀의 경기를 관람했다.

베컴은 LA갤럭시 소속으로 활약하며 두 개의 유럽 팀으로 임대됐다.

지난 2008년 12월 공식적으로 AC밀란 임대이적을 확정한 그는 유럽 축구가 끝나는 7월, LA갤럭시에서 활약하는 특수한 계약을 맺었고, 밀란과 갤럭시를 왕복하며 유럽 축구 시즌에는 밀란에서, 유럽 시즌이 끝나면 LA갤럭시에서 활약하며 1년 내내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지난 2013년에는 PSG에서 커리어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이적 직후였던 지난 2013년 5월 12일 리옹을 꺾어내며 우승컵을 확정한 베컴은 5월 18일 브레스트전에서 주장으로 경기에 나섰고, 코너킥에서 마투이디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축구 인생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화려하게 빛났다.

이날 경기 전 CBS의 해설가로 활약 중인 티에리 앙리-제이미 캐러거-마이크 리차즈와 만난 베컴.

인사를 나눈 후 갑작스럽게 앙리는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를 요구했다. 양 팀에서 모두 활약했던 베컴에게는 난감할 수 있는 질문.

“저 그낭 갈래요”라며 잠시 대답을 회피하던 베컴은 “두 팀이 모두 승점이 필요한 관계로, 차라리 무승부가 되는게 낫죠”라며 난감할 수 있는 질문을 잘 회피했다.

베컴의 바람대로 무승부가 되지는 않았으나, 이날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격전을 벌이며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로 각각 승점 1점차 2-3위에 오르게 된 양 팀. PSG는 다음 경기에서 뉴캐슬과, AC밀란은 도르트문트와 일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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