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최수종이 ‘고려 거란 전쟁’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줬다.

8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최수종의 왕 연기의 역사가 전파를 탔다.

배우 최수종이 또 한 편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으로 돌아왔다. 무려 제작비 270억 원의 대작. “부담되시겠어요”라는 조세호의 말에 최수종은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며 “그래서 좀 실수를 안 하려 합니다”라는 솔직한 반응을 웃음을 줬다.

최수종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주연이고 이런 거를 떠나서 제일 잘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라며 한 시간 이상 현장에 일찍 도착해 촬영을 준비하는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유재석은 “현장에서 좀 부담스러워 할 텐데”라며 타박했고 최수종은 “아무도 안 와 있어요. 분장 차도 안 와 있어요”라며 웃었다.

“너무 일찍 오시면 부담스러워 하시더라고”라는 유재석의 말에 조세호는 쌓인 게 많은 듯 “그걸 아시는 분이 일찍 오세요?”라고 해 폭소케 했다. “저는 30분 이상 일찍 오진 않아요”라는 유재석의 해명에 조세호는 “선배님께서 스탠바이 시간보다 30분 일찍 오셔서 저도 그렇게 하거든요? 저보다 먼저 와서 준비하시고 ‘또 늦었네’ 하세요”라고 하소연 했다. “단 1분이라도 먼저 와서 조셉한테 그 얘기를 하는 게 낙이기 때문에”라며 폭소하는 유재석의 모습에 조세호는 “제가 일찍 오게 되면 똑같이 말씀 드리거든요? 그러면 ‘그래서? 너 세상 참 타이트하게 사는구나’라고 하세요”라고 씁쓸해 해 웃음을 더했다.

유재석은 ‘고려 거란 전쟁’이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알리며 “대하 사극이 넷플릭스를 통해서 나가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요?”라고 놀라워했다. 최수종은 “부담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라고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그렇지만 우리의 정체성, 작지만 큰 민족이라는 소강국의 이미지를 많은 사람이 보고 느낀다면 한국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자부심과 작품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수많은 사극에 출연해 온 최수종은 그간의 출연작을 되짚어 봤다. “예전 대하 사극들은 2년에서 4년까지 할 때도 있었어요”라는 유재석의 말에 최수종은 “사극을 하면서 연수가 달라져요”라며 깊이 공감했다. 그러나 ‘고려 거란 전쟁’은 예전 사극에 비해 짧은 32부작. “왕건으로 따지면 아직 후삼국 통일 전일 것”이라는 유재석의 비유에 최수종은 “어린 시절 나오고 있어요”라고 한 술 더 떠 웃음을 줬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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