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사진=파리 생제르맹 구단 공식 SNS
이강인 사진=파리 생제르맹 구단 공식 SNS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이적은 반가웠으나 자리를 잡는데 일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던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프랑스) 출신 선배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면서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선수 시절 PSG에서 뛰었던 제롬 로탕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로탕은 “내가 볼 때 비티냐보다 이강인이 더 나은 선수”라며 “이강인은 자신 만의 스타일이 있다. 공을 지켜내는 방법을 안다. 발 기술이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PSG는 지난 8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예선 F조 4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맞붙었다.

당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비티냐를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켰고,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브레스트전에서 음바페(오른쪽 두 번째)의 골이 터지자 함께 기뻐하는 이강인(19번)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열린 브레스트전에서 음바페(오른쪽 두 번째)의 골이 터지자 함께 기뻐하는 이강인(19번)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경기 시작 후 PSG는 전반 9분 밀란 스크리니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3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5분 만에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이후 PSG는 후반 15분 비티냐를 빼고 이강인을 교체 투입했다.

30분 가량 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6%, 드리블 성공률 100%를 기록했고, 경기 막판에 때린 슛은 골대를 맞추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PSG는 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1-2로 패했다.

로탕에 이어 PSG에서 수비수로 뛴 바 있는 디디에 도미는 “이강인은 공을 다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상대가 있어도 빠져나가는 능력이 있다. 압박을 견디고 돌파하는 자질이 있다”며 치켜세웠다.

한편 PSG는 오는 12일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스타드 드 랭스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앞서 이강인은 2주 연속 리그1 공식 베스트11으로 선정된 만큼 랭스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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