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김현우(좌)-블루원리조트 강민구 [사진= PBA,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NH농협카드 김현우(좌)-블루원리조트 강민구 [사진= PBA,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믿었던 ‘캡틴’ 조재호(NH농협카드)마저 16강 도전에 탈락한 가운데 NH농협카드에서는 집안싸움을 벌인 김현우만이 살아남았다.

지난 12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32강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올 시즌 유달리 결승과 연이 없던 조재호는 이번에도 응우옌프엉린(하이원리조트)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1세트, 조재호의 하이런 10점을 물리친 응우옌이 15-14로 신승을 거두고 이어 2세트까지 15-12로 움켜쥐며 셧아웃 승을 노렸다. 조재호는 3세트에서 장타 11점을 터뜨리며 15-5로 한 차례 반격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응우옌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5-9로 4세트를 움켜쥐어 경기를 끝냈다.

NH농협카드 조재호ⓒ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NH농협카드 조재호ⓒ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NH농협카드는 주장 조재호를 필두로 ‘신인왕’ 몬테스(스페인)도 김영섭에 세트스코어 2-3으로 밀려 석패했다. 마민껌(베트남) 역시 같은 팀 김현우와 한 세트씩 주고받는 혈전 끝에 결국 마지막 5세트를 내주며 아쉽게 물러났다.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최성원(휴온스)은 한번 예선의 벽을 깬 뒤 계속해서 상위 라운드에 무리없이 진출하고 있다. 

최성원은 이번 경기에서 초반 두 세트를 정영섭에게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3세트 10이닝에서 하이런 6점을 딛고 뒤늦게 달려 15-10으로 역전했다. 이어 4세트에서는 하이런 10점을 터뜨리며 15-4,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더불어 5세트는 초구를 7득점으로 연결하며 맹렬히 달렸고, 2이닝에 4득점을 쌓아 세트스코어 3-2로 대역전승을 만들었다. 

휴온스 최성원, PBA
휴온스 최성원, PBA

블루원리조트 강민구ⓒ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강민구(블루원리조트)도 조건휘(SK렌터카)를 물리치며 상위 라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32강(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에스와이 챔피언십)이 최고 성적이었던 강민구는 6개 대회만에 시즌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그 밖에 ‘원년 깜짝 챔프’ 최원준이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휴온스)를 3-0으로 완파했고,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하나카드)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를 마찬가지로 3-0으로 무찔렀다. 강동궁(SK렌터카)은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김재근(크라운해태)도 김남수를 무리없이 3-0으로 돌려세우며 16강 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 박인수, 황득희(이상 에스와이)도 16강에 진출했다.

PBA 16강전은 13일 오후 2시부터 최원준-김영섭, 노병찬-강민구의 대결로 시작해 오후 4시 30분 위마즈-박광열, 박인수-응우옌꾸옥응우옌의 대결로 이어진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응우옌프엉린-김재근, 응오딘나이(SK렌터카)-권혁민, 오후 9시 30분에는 강동궁-김현우, 최성원-황득희의 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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