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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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드디어 LG 우승 롤렉스가 공개됐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2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만들었고, 지난 1994년 마지막 우승 이후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MVP에도 큰 관심이 모였다. 지난 2018년 작고한 구본무 전 LG 그룹 회장은 1998년 “한국시리즈 MVP에 전달하라”며 당시 금액으로 8000만원이던 롤렉스 시계를 구입해 구단에 전달했다.

다만 해당 시계는 긴 시간 동안 LG 구단 금고에 있었다. 이후 마침내 LG가 29년 만에 우승을 달성하면서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주인공은 LG ‘우승 주장’ 오지환이었다. 오지환은 이번 한국시리즈 5경기 모두 출전해 19타수 6안타 타율 0.316, 3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지난 3차전 5-7로 LG가 뒤진 9회 초 2사에서 극적인 결승 3점 홈런을 치며 MVP 예약을 했다.

오지환은 기자단 투표에서 90표 중 83표를 받는 압도적인 지지(득표율 86%)를 받으며 MVP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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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은 “팬들이 정말 오래 기다리셨다. 기쁘고 많이 울컥한다. 아울러 함께 야구했던 선배들이 많이 생각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계에 대해서 “구단은 MVP에게 해당 시계를 준다고 했지만, 차고 다니기엔 부담된다. 또 롤렉스 시계는 선대 구본무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며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겠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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