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결별한 전청조와 관련해 “더는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혐의로 전청조를 불구속 수사 중 이같은 남현희의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
전청조는 26일 오전 1시9분께 성남에 위치한 남현희 어머니 자택을 찾아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등의 혐의를 받는다. 전날 남현희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뒤 연락이 닿지 않자 찾아와 이같은 행동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스토킹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청조와 함께 머물던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을 떠나 본가로 돌아간 남현희는 피해자 경찰 조사에서 “너무 힘들다. 전청조가 더는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음 한다”고 진술했다. 스토킹 이외에 사기 등 다른 피해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스토킹 처벌법은 지난 6월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폐지돼 후에 남현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히더라도 처벌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없는 등의 사정을 고려해 5시간 만에 전청조를 석방했다. 이 과정에저 전청조는 “3일 동안 밥도 모 먹고 잠도 못 잤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전청조는 휴대전화를 지인에게 맡기고 사실상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현희는 지난 23일 15세 연하 재벌 3세라며 전청조와 결혼할 계획임을 인터뷰를 통해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전청조를 둘러싸고 성별 의혹, 사기 전과, 재벌3세 사칭 의혹 등이 연이어 불거졌고, 실제로 남자 행세 등을 하며 상습 사기를 저질러 유죄를 선고받은 전과자임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최근에도 사기 혐의로 고소, 고발을 당해 경찰이 수사중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