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체감온도 60도에 달하는 살인더위 속에서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3) 역시 노래 부르는 도중 숨을 헐떡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19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스위프트는 ‘Bejeweled’를 부른 직후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콘서트 도중 가쁜 숨을 쉬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X(구 트위터) 캡처

한 팬은 이 영상을 보고 트위터에 “세상에…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이 미친 듯한 더위를 견뎌야 하는 팬들도 있었다”고 썼다.

이날 공연에서 몇 시간 동안 줄을 서 있던 아나 클라라 베네비데스는 “기절”한 후 경기장에서 약 40분 동안 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두 번째 심장마비를 일으켜 도착 직후 사망했다.

공연에 참석했던 한 미국인 관객은 틱톡에 올린 동영상에서 “견딜 수 없는 더위” 속에서 “매우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사람들이 정말 힘들어하고 있었고, 바로 내 앞에서 한 소녀가 기절하는 것을 보았다.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특히 주최 측이 경기장 안으로 물병 반입을 허용하지 않아 팬들의 고통이 더 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게티이미지코리아

스위프트는 소셜미디어에 “이런 글을 쓴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오늘 밤 공연 전에 팬 한 명을 잃게 되어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라면서 “제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말할 수조차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18일 토요일 공연을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당국은 공연장에 물병을 들고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만들고, 콘서트와 같이 더위에 노출이 많은 행사에서는 식수 공간을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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