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차태현이 알찬 1박2일을 보내고 도망갔다.

전날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에서는 게스트 차태현이 도망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과 멤버들의 잡초 제거를 건 표면장력 내기가 시작됐다. 게임 30분 경과 생각보다 길어진 게임에 긴장이 고조됐다. 물이 넘칠듯 아슬아슬하게 성공한 이광수에 김기방은 “너 너무 잘했어. 지금 너무 잘했어”라며 칭찬했다. 이광수의 다음 차례에 제작진이 결국 게임에서 지고 말았다.

든든한 제작진 지원군이 함께하는 가운데 차태현은 “이거 이런 거 뽑아야 하는 거야? 여기부터? 와”라며 생각보다 많은 업무량에 탄식했다. 그리고 김우빈은 “든든하다 우리 다같이 봉사활동 온 거 같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웃 아버님께 물어보러 간다며 자리를 비운 이광수에 도경수는 “광수형 농땡이 피우는 거 같은데요?”라고 말했고, 차태현은 “그거 물어볼 시간에 이거 빨리 하면 되지”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이후 이광수는 또다른 아버님께 “제초제를 잡초에 뿌리면 잡초 안 죽어요?”라고 질문했고, 아버님은 “죽어”라고 답해 이광수와 김우빈이 멈칫했다. 이어 아버님은 “위쪽에서 줘야 하는데 지금 곡식보다 더 커져 있으면”라며 손으로 뽑아야 한다고 다시 말해줬다. 이에 이광수는 “높은 거만 뽑으래요. 제초제 뿌리면 낮은 거는 다 죽어서”라고 방법을 설명했다.

차태현은 “약간 스트레스 풀려. 누구 기분 안 좋은 생각하면서 뿌리째 뽑아”라며 긍정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개구리를 잡은 도경수는 “광수 형한테 한번 가보시죠”라며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일어났다. 이어 이광수가 개구리에 기겁하는 모습으로 모두가 폭소를 터트렸다.

제작진의 도움으로 어느정도 잡초 정리가 끝나자 멤버들이 꽃 심기 위해 나섰다. 꽃의 위치를 잡는 회의가 끝나지 않자 차태현은 “내가 봤을 때 네들은 위치 잡다가 하루 가는 거 같아”라며 네 사람을 정확히 파악했다.

도경수는 “제발 잡혀라 매운탕 먹게. 아까 한번 먹고 간 거 같은데?”라며 기대했고, 차태현은 “이게 다 어르신들이 들어가는 이유가 있다. 이게 다 수심이 낮아져서 바닥에 걸려”라며 직접 물에 들어가는 열정을 보여줬다. 그 모습에 이광수는 “태현이 형 지금 낚시 진짜 잘하는 사람 같아”라고 감탄하다 신호가 온 자신의 낚시대에 “나 이거 왜 그래”라며 깜짝 놀랐다. 하지만 건져올린 바늘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김우빈은 “조명이랑 있어서 더 안 오는 거 같지 않아?”라고 말했고, 제작진이 모든 조명을 껐다. 하늘을 본 이광수는 “불 끄니까 별 진짜 많네”라고 말했고, 도경수는 “우와 이거 너무 예쁜데?”라며 감탄했다. 김기방은 “나 못 참아”라며 도경수의 ‘별 떨어진다’를 틀었다. 그리고 차태현은 “누워서 별 보는게 훨씬 좋아. 별멍”라며 누워 본격적으로 별구경을 했다.

물고기가 잡힐 기미가 없자 도경수는 “라면 먹기에는 태현이 형한테 죄송한데. 어떻게 들깨 수제비라도 끓일까요?”라고 말했고, 이광수의 “그냥 갈까?”라는 말에 “이제 의미 없는 거 같습니다”라며 바로 발걸음을 돌렸다. 돌아가는 길, 멤버들이 마을 분들에게 쪽갈비와 사과를 선물받아 저녁 식사가 풍족해졌다.

다음날 과격한 알람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났다. 차태현은 “광수야 몇 시에 가기로 했어?”라고 물었고, 어젯밤 장 보러 나가기로 했던 이광수는 “저 이제 가야 돼요. 온몸이 아프네요”라며 힘들어했다. 함께 끙끙 앓던 차태현은 “우리 물놀이고 뭐고 빨리하고 가자”라고 말했고, 가장 먼저 나가 “다슬기 잡으러”라며 혼자 밖으로 나갔다.

이광수는 “태현이 형 진짜 자유로운 것 같아. 나는 태현이 형 와서 너무 일만 하고 가셔서. 그래서 물에서 좀 뭐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혼자 저렇게 즐겨버리면”라고 말했고, 김기방은 “마음의 짐은 좀 덜었다만”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이광수는 “우리 목표가 이제 형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거였는데. 형은 이미 행복해. 형은 그냥 행복한 사람이야. 그냥 빨리만 집에 보내주면 돼 그게 행복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물놀이를 즐기고 돌아온 차태현이 “1시 전에 가자. 1시 전에 갑시다”라고 소리치고 쉬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차태현이 없는 자리에 이광수, 김기방, 김우빈의 무한 회의가 시작됐다. 그리고 결국 아버님께 도움을 받아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차태현은 “11시 57분? 쟤들 왜 안 와? 1시 10분에 알람 맞춰놨어”라며 식사 준비를 하는 도경수에게 향했다. 이어 디저트로 빙수를 만든다는 세 사람에 차태현은 일일이 확인하며 재촉했다. 차태현의 개입으로 빠른 진행력에 제작진이 감탄했고, 이광수는 “이 행위 자체를 즐겨야 되는데 쫓기듯이. 무슨 과제하듯이 이렇게 형”라고 투덜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수는 빨리빨리 해버리는 차태현에 “난 태현이 형이 이렇게 하는게 너무 웃겨”라며 웃음을 터트렸고, 이광수는 “형 얼마나 집에 빨리 가고 싶으면”라고 덧붙였다. 이에 차태현은 “너희가 너무 느려”라고 일침했다.

차태현은 “너네 진짜 코 안 골아. 나 진짜 새벽에 깼다가 나 정말 너희들이 나 두고 도망간 줄 알았다”라며 코를 안 고는 멤버들을 신기해했다. 도경수는 “기방이 형이 어제 태현이 형 코골이가 크지 않았을 때 ‘태현이 형 그렇게 많이 안 고시는데?’ 했는데 그 말이 끝나자마자”라고 말했고, 김기방은 “들숨 날숨으로 오케스트라가”라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알람 소리에 차태현은 “난 끝났어. 알바생은 정확해야지 일이”라며 칼같이 갈 준비를 했다. 매니저를 부른 차태현은 “도망 도망. 탈주극 대 탈주극. 여기는 안돼. 여기는 잡히는 곳이야. 지금 다 준비했어. 내 깻잎, 기방이가 준 선물 미스트. 차 딱 오면. 저것들은 갈 생각이 없어”라며 멤버들이 농사 일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도망쳤다.

멤버들이 애타게 차태현을 불렀지만 차태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빠르게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다. 김기방은 “이렇게 자유로운 게스트가 있냐?”라며 의아해했고, 이광수는 “이렇게 가는 게 말이 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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