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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경쟁국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한 발 늦은 출발을 한 한국은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재계·부산시가 똘똘 뭉쳐 ‘코리아 원 팀'(Korea One Team)으로 그동안 숨가쁜 추격전을 벌여왔다.
초반 사우디 리야드에 치우쳤던 표심이 부산으로 상당부분 넘어와 현재 백중세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우리 정부는 막판 뒤집기를 위한 총력전 모드로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가며 유치 활동을 벌였다.
27일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173차 총회를 열고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진행한다.
부산, 리야드, 로마의 최종 경쟁 프리젠테이션(PT) 시간 등을 감안하면 한국 시간으로 29일 0시에서 1시30분 사이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리 정부는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경우 역전의 드라마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리야드가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인 120표 이상을 얻는데 실패해 부산과 결선에서 맞붙는다면, 로마표를 상당부분 흡수해 우리쪽에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결과를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첨예한 상황인 만큼 우리 정부와 재계 관계자들은 파리에 총집결해 막판 유치전에 사력을 다했다.
윤 대통령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26일(현지시간) 파리에 도착한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은 숨가쁜 일정으로 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시 범시민유치위원회는 노트르담 성당, 루브르 박물관, 세느강 등에서 부산의 매력을 알리며 힘을 보탰다.
한 총리는 “역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유치전인만큼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뛰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드리고 싶다고 대표단 모두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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