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협력 MOU…서울 AI 허브 내 공군신기술융합센터 구축

민간기업 방산 진출 위한 기술 협력 강화·AI 전문인력 양성

서울특별시청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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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공군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시는 30일 오전 11시 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공군과 ‘AI 신기술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지속가능한 AI 산업 생태계 육성’과 ‘국방혁신 4.0에 기반한 AI 과학기술 강군 건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 공군 신기술융합센터 설치 지원 ▲ 서울시 UAM 도입·운항 협력 ▲ 서울시 AI 스타트업 국방 진출 지원 ▲ AI 전문인력 양성 ▲ AI 공동행사 개최 및 기술개발 협력 등 5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우선 시는 공군과의 AI 신기술 분야 협력을 위해 서울 AI 허브에 ‘공군신기술융합센터'(가칭) 설치를 지원한다.

센터는 민과 군을 연결하며, 공군이 국방혁신 4.0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민간 기업의 방산분야 진출을 위한 상시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항공우주무기체계 개발 기간을 대폭 줄이고, 공군이 미래전력을 적시에 전력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UAM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시는 UAM 가용 회랑(하늘길) 및 버티포트(이·착륙장) 입지에 대한 안전성 검토와 UAM 관제센터의 기술적 운영 등을 공군과 긴밀하게 협조한다.

양측은 AI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AI 스타트업의 국방 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해 민간 스타트업의 AI 전문인력이 경력 단절 없이 공군 관련 분야에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전역 후 재취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공군 마크
공군 마크

[공군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공군은 지능형 스마트비행단을 AI 스타트업의 신기술개발 실증장소(테스트베드)로 제공해, 시가 지원하는 우수 AI 스타트업의 국방 분야 신기술 개발 여건을 보장할 계획이다.

AI 스타트업과 공군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시는 지속 가능한 AI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공군은 민간 고급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양 기관은 세미나와 공모전 등 AI 행사를 함께 개최하고, AI 서비스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디지털재단과 공군은 시와 공군에 공동으로 적용 가능한 AI 서비스를 발굴해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국방분야에서도 민간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AI 기술의 적용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공군과 서울시의 협력은 혁신적인 민관군 협업모델로 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방혁신 4.0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은 서울시와 대한민국 공군이 함께 미래를 향한 협업으로 큰 발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날”이라며 “서울시의 역량과 공군의 최첨단 기술력이 합쳐진다면 미래 신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고, 시민 생활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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