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예능, 유튜브 등 각종 미디어에서 우리는 쉽게 셀럽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단면적인 모습만 알 수 있을 뿐 진실한 속내를 알기는 어렵다. 이러한 아쉬움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셀럽들이 본인의 속 깊은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전문 작가처럼 뛰어난 문체는 아니지만, 반전 매력을 담고 있는 셀럽 도서를 알아보자. 배우 하정우부터 가수 김호중까지. 셀럽이 출간한 도서 10가지를 모아봤다.

 

제이쓴, 즐거운 나의 집


 

개그우먼 홍현희와 유쾌한 신혼 라이프를 선보이며 사랑받고 있는 공간 디렉터 제이쓴이 2019년 출간한 ‘제이쓴, 즐거운 나의 집’. 이 책은 그의 ‘공간’에 대한 생각과, 철학들을 담은 에세이물이다. 그의 전매특허 인테리어에 대한 팁과 신혼집 인테리어 노하우, 그리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사진들을 모조리 담아 참고할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걷는 사람, 하정우


 

배우, 영화감독, 화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하정우가 출간한 걷는 사람, 하정우. 이 책은 그가 오늘날 천만 배우로 불리기까지 서울을 걸어서 출근하고,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한강변을 걸으며 스스로 다잡은 기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소문난 걷기 마니아, 하정우가 걷기를 통해 포기하지 않았던 순간들을 함께 느껴보자.

 

쓸 만한 인간 – 박정민


 

한국 에세이 시장에서 제법 성공한 책으로 손꼽히는 박정민의 ‘쓸 만한 인간’. 이 책은 그가 아직 충분히 유명해지기 전인 2016년에 출간됐다. 쓸 만한 인간은 박정민의 재치 있는 필력과 유머러스한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위로를 자아냈다. 쓸 만한 인간은 출간한 지 3년 만에 박정민이 직접 쓰고 그린 일러스트와 손글씨가 추가된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나와 화제를 모았다.

 

샤인 – 제시카


 

솔로 가수이자 패션 디자이너 및 사업가, 세계적인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동 중인 ‘제시카’가 지난 2020년 소설 샤인을 출간했다. 샤인은 한국계 미국인 소녀가 한국에서 케이팝 스타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기나긴 연습 생활, 냉혹한 평가, 끝없는 시기와 질투 등 케이팝 스타가 겪어야 하는 상황을 현실감 넘치게 묘사하며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물 만난 물고기 – 이찬혁


 

악뮤 이찬혁의 소설, 물 만난 물고기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소설은 AKMU 신보 ‘항해’의 모티브가 된 수록곡 ‘물 만난 물고기’와 동명이다. 이찬혁이 음악을 통해 녹여내고자 했던 메시지와 세계관의 확장판으로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자 했던 소년 ‘선’과 바다를 사랑한 소녀 ‘해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트바로티, 김호중 – 김호중


 

트로트가 주류가 된 오늘날, 그 시작에는 <내일은 미스터 트롯>이 있었다. 이 경연 프로그램에서 4위를 자치한 김호중이 출간한 ‘트바로티, 김호중’은 그의 파란만장한 삶과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또한 김호중의 91문 91답과,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소년 김호중의 사진 모음, 평소 볼 수 없었던 모델 김호중의 근사한 모습을 담은 화보가 특별 부록으로 담겨있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내 인생이다 임마 – 장성규


 

‘내 인생이다 임마’는 삼수를 거쳐 뒤늦게 인기 아나운서가 된 장성규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녹아있다. TV에 나오는 사람이 되길 고대하던 어렸을 적부터 왕따를 경험한 초등학생 시절, 적성에 맞지 않았던 씨름부 운동선수 시절 등 다양한 경험이 빼곡히 쓰여있다고. 현재, 자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 된 장성규의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 – 혜림


 

여러 분야를 통해 끼와 재능을 증명해온 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을 출간했다. 이 책은 사랑, 관계, 인연에 대한 단상을 담아낸 에세이물이다. 그녀는 책을 통해 사랑이 필요한 사람, 관계와 삶에 지쳐 따뜻한 다독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나도 내가 처음이라 – 전효성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방송 및 공연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온 전효성도 에세이를 출간했다. ‘나도 내가 처음이라’는 전효성의 현재의 모습과 생각들을 담은 책이다. 온전히 자신만의 경험과 감정을 진솔하게 써 내려가며 독자들에게 ‘나는 이렇게 생각해. 너는 어때?’라는 질문을 통해 공감을 얻어낸다. 전효성은 “책을 통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에게 굳이 힘내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상관없는 거 아닌가?’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해체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장기하가 1년간의 생각을 글로 담은 산문집이다. 그는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상관없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으로서 혹은 대중음악가로서 느끼는 일상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