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1일 저녁 7시쯤 울산의 한 중학교로부터 한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관들이 곧바로 해당 학생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출동했다. 하지만 학생의 아버지 A 씨가 문을 열지 않은 채 현관문 앞에서 자녀들이 집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A 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 경찰관들이 밤 8시 24분쯤 소방 당국에 협조를 요청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소방구조대가 도착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니 집 안에는 불이 나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
방 안에서는 A 씨의 아내, 중학생과 고등학생인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불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가족의 지인과 친인척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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