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이 저출산 관련 방송가의 제작 환경 및 프로그램 분위기를 언급했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는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서정숙 의원이 참석했다.
서정숙 의원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합계출산율’ 자료를 언급하며 “3분기 기준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다. 4분기 연말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혼인도 전년 대비 7000명이나 줄었다”고 말한 서 의원은 “혼인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출산을 기피하는 사회 풍조가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날카롭게 꼬집었다.
서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가 진행한 저출산 인식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두 명 중 한 명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대답했다”고 심각한 상황임을 전했다.
특히 서정숙 의원은 출산율 하락과 관련 국내 지상파 채널 등이 제작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 트렌드를 언급했다.
서 의원은 “온통 (TV 프로그램이) ‘나 혼자 산다’, 불륜·사생아·가정파괴 드라마가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사 프로그램 편성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 드라마를 많이 개발해 주길 바란다. (출산율 하락을 막기 위해) 사회 분위기 조성에 방송사도 기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파격적인 지원 정책이 뒤따르지 않는 한, 지금의 초저출산 상황을 타개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냉철한 시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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