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입찰가 동일 유지…정부 “국민 재산보호 차원”

경기도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뉴시스 경기도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뉴시스

정부가 보유 중인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NXC) 지분 29.3%에 대한 1차 공개입찰이 낙찰자를 찾지 못하고 유찰됐다.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라인공매시스템에 따르면 정부 보유 NXC 주식 85만1968주(지분율 29.3%)에 대한 공매가 1차 입찰 결과 유찰됐다.

최초 최저입찰가는 4조7149억원으로, 상속세를 현금대신 주식으로 내는 물납증권 중 역대 최대 규모다.

1차에서 입찰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25~26일 2차 입찰이 진행된다. 2차도 유찰될 경우 3차부터 공개 매각이 아닌 수의계약(경매가 아닌 임의로 선택해 맺는 계약)으로 진행한다.

2차 입찰에서도 최저입찰가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정부는 현행법상 재량 범위 내에서 매각가를 깎을 수 있지만 국민 재산 보호 차원에서 2차계약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더라도 매각가를 줄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대상인 NXC 지분은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가족이 상속세를 대신해 물납한 것이다. 지난해 2월 김 창업자 별세 후 유족들에 약 6조원의 상속세가 부과되자 이들은 상속세의 상당 부분을 NXC 지분 29.3%로 물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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