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효성, 한소희, 허준호.  ⓒ곽혜미 기자
▲ 전효성, 한소희, 허준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일본 누리꾼들의 악플에도 뚝심 있게 ‘소신 발언’을 이어 나간 스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 '경성크리처' 한소희 스틸. 제공| 넷플릭스
▲ ‘경성크리처’ 한소희 스틸. 제공| 넷플릭스

최근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생체실험부대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에 출연해 열연을 펼친 한소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서로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 봄”이란 글과 함께 1909년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올렸다.

한소희가 게시물을 올린 이후 누리꾼들의 칭찬과 격려가 이어졌으나,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반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반일이라고 봐도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안타깝다”라는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누리꾼은 “나는 팬을 포기했다”라는 댓글을 달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에도 한소희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한소희는 “보고 싶지만, 일본인으로서는 조금 용기가 필요하다. 솔직히 이 코멘트는 팬으로서 많이 슬퍼졌다”라는 누리꾼의 댓글에 “슬프지만, 사실인걸. 그래도 용기 내주어 고마워”라고 소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과거에도 일본 팬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 발언을 이어간 스타들의 행적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배우 이동욱은 2011년 광복절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 만세. 자꾸 독도 가지고 열받게. 오늘은 광복절”이라며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적 있다.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배우 송일국.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배우 송일국.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또한, 과거 8·15기념 독도 횡단 수영 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일본 입국을 거부당한 바 있는 송일국은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그냥 내 세 아들 이름이나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라는 글을 올리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 허준호 ⓒ곽혜미 기자
▲ 허준호 ⓒ곽혜미 기자

2009년 허준호가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일본 기자로부터 독도 소유권에 대한 무례한 질문을 받은 뒤 일본 기자가 갖고 있던 펜을 뺏으며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말했다는 일화는 최근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에 지난 9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인터뷰에서 허준호는 허심탄회하게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 시작 전에 제가 그 쪽 제작사에 독도 관련 얘기 절대 하지 말자고 분명히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여자 기자 분이 질문을 하시더라. (현장 분위기가) 좀 썰렁해져서, 제가 ‘기분 어때요?’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안 했다. 밖에서 맛있는 것 먹고 그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 전효성 ⓒ곽혜미 기자
▲ 전효성 ⓒ곽혜미 기자

전효성 역시 개념스타로 화제가 된 인물 중 한명이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비하하는 용어를 잘못 썼다 비판을 받자, 자신의 무지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남몰래 공부했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에 합격해 박수를 받았다.

이후에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현충일, 제헌절,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 세월호 추모 등 역사적인 날마다 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는가 하면, 일부 일본 누리꾼들의 악플에도 꿋꿋이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 찬사를 받았다.

특히 글로벌 팬들이 의식될 법도 하지만 “전혀 걱정이 안 됐다. 한국인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과 연예인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견해를 밝혀, K팝 아이돌의 본보기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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