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한파가 몰아치면서 중단됐던 서울 경복궁 담장 낙서 제거 작업이 26일 오전 다시 시작됐다. 낙서 제거 작업을 끝마친 뒤 내년 1월 4일 경복궁 담장이 완전히 공개된다.
26일 문화재청은 강추위로 인해 중단했던 경복궁 담장 낙서 작업을 이날 오전 재개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오는 29일까지 세척과 색 맞춤 등 후반 작업과 전문가 자문 등을 마친 뒤 내년 1월 4일 가림막을 걷고 제거 작업을 마친 담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훼손행위에 대한 체계적인 조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도 4일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을 계기로 산하 궁능유적본부가 4개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의 내부의 낙서 훼손 현황을 파악한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건물 기둥과 벽체 등에 연필이나 유성펜, 수정액, 뾰족한 도구 등으로 쓴 낙서의 흔적들을 다수 확인했다면서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적절한 방법으로 빠르게 지우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외곽 순찰 인력을 늘리고 외곽 경계를 모니터링하는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경복궁 담장에 낙서를 한 1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를 모방해 2차 낙서를 한 20대 남성 B씨는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씨의 구속영장에 대해 “소년범에 대한 구속영장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발부할 수 없다”며 기각, 모방 범행을 감행한 20대 남성 설모 씨에 대해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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