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도연이 기안84의 지갑을 열어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장도연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 신년 첫 회의 주인공은 MBC 연예대상을 받은 기안84. 그는 지갑과 스마트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기안의 평소 습관이라고.
장도연은 “실례가 안 된다면 지갑 구경해도 되냐?”고 물었고 기안84는 흔쾌히 지갑을 건넸다. 지갑을 열어 본 장도연은 이내 웃음을 빵하고 터트렸다. 장도연은 “이거 읽어도 되냐?”고 물었다.
기안에 지갑에는 글귀가 적혀있었던 것. 지갑에는 “찾아주시면 사례합니다. 15만 원”과 함께 기안84의 전화번호가 있었다. 기안84는 “심지어 원래는 10만 원이었다”며 “불안해서, 10만 원이면 안 찾아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물가상승을 반영해서 15만 원으로 사례비를 올렸다고.
기안84는 10년간 똑같은 지갑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기안84는 지갑을 바꾸지 않는 이유에 대해 “10년 전에 (지갑을) 샀는데 외할머니께서 돈이 잘 들어올 때 지갑을 바꾸지 말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지갑을 쓰다가 잃어버린 기안. ‘내 돈 안 들어오려나 보다’, ‘내 인생 끝났다’ 마음이 불안해졌다. 그래서 기안84는 똑같은 지갑 파는 곳을 찾아다녔고 지갑을 구입했는데, 또 잃어버릴 수 있으니까 똑같은 지갑을 2개 더 샀다고. 기안84는 장도연에게 “하나 줄까?”라고 말했고, 장도연은 “진짜 나 줘라. 들고 다니게”라고 답했다.
2023년을 빛낸 예능인 기안84.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두 개에 출연하고 있다.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할 계획이 있냐는 장도연의 질문에 기안84는 방송은 더 늘리고 싶지 않는 듯했다.
기안84는 방송을 늘리면 “그림을 못 그리니까”라고 말했다. 10년간 웹툰을 연재했던 기안84는 “근데 웹툰이 진짜 대단했던 게 웹툰 마감 하나를 안 하니까 유튜브, 방송, 그림 세 개를 하는 것”이라며 “웹툰이 진짜 엄청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 기안84는 만화가가 제일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기안84는 대충 산다”는 프레임에 대해 기안84는 “열심히 산다”고 답했다. 기안84는 ‘대충 산다’는 말에 대해 나름의 이유를 분석했는데, “빨리 출근해서 그림을 그려야 하거나 촬영해야 하지 않나. 그러니까 다른 곳에 신경 쓸 시간이 없어서 거기 에너지를 안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웹툰할 때 많이 못 놀러다닌 게 크다”며 “10년동안 그림도구 싸 들고 여행 가긴 했었는데 외국가도 그림밖에 안 그리니까 마감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너무 좋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요즘은 과분할 정도로 해외여행을 다니고 맛있는 거 먹고 사람들 만나고 이게 좀 복받은 삶”이라며 “항상 버릇이 안나빠지고 타성에 젖지 않으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평소 마음가짐을 밝혔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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