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4일 방송에는 한 청년에게 닥친 충격적 비극과 어머니의 처절한 노력을 조명한다.

2016년 9월 9일 서울 봉천동, 모두가 곤히 잠든 시간 한 어머니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새벽 4시가 되었는데도 큰아들이 아무 연락도 없이 집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걱정되는 마음에 문자도 해보고, 전화도 해보지만 연락은 되지 않는다.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그때! 큰아들로부터 메시지 한 통이 도착한다. 

걱정되는 마음에 어머니는 병원으로 달려가 큰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디냐고 묻는 말에 3층으로 올라오라는 큰아들. 그리고 어머니는 3층에 올라가자마자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대학병원 3층은 중환자실이었다. 중환자실 앞에 서 있는 큰아들이 충격적인 말을 꺼냈다.

대희는 대학에 다니는 둘째 아들이다. 추석 연휴 때 오겠다고 웃으며 집을 나섰던 아들이 의식 없는 채로 중환자실에 누워있었다. 전날 밤 응급실에 실려와 심정지를 일으켰던 것. 심폐소생술을 진행해 맥박은 돌아왔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담당 의사의 말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평소 착실하고 꿈 많은 청년이었던 대희에게는 남모를 고민이 하나 있었다. 바로 턱에 대한 콤플렉스. 사진을 찍을 때마다 항상 턱을 가리거나 포토샵으로 깎을 만큼 큰 콤플렉스였다. 그런 대희가 콤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간 곳은 강남의 한 성형외과. 대희는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며 수술대에 누웠다. 그리고 11시간 후, 119 센터로 신고가 접수된다.

성형외과에서 마취가 시작되고, 119 센터로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11시간 동안 대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성형외과 원장이다. 

대학병원에 찾아온 성형외과 원장은 수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수술실마다 CCTV가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 말을 놓치지 않은 어머니는 병원 측에 수술실 CCTV 영상을 요구한다. 11시간 동안의 진실이 담긴 영상, 하지만 어머니는 무서워 차마 영상을 열어보지 못했다. 그런 어머니를 일깨운 친척의 한 마디.

그렇게 어머니는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모니터 앞에 앉는데 영상 속에 담긴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  

2016년, 스물다섯 살 청년에게 일어난 예상치 못한 비극. 진실을 밝히기 위한 어머니의 7년간의 싸움. 백아홉 번째 이야기 ‘수술실의 유령’ 편은 1월 4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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