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광주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찰들에 둘러싸여 철통경호를 받았다.
2024년 신년 인사회 일정으로 한 위원장은 4일 민주당의 텃밭, 보수 정당의 불모지라고 불리는 광주를 방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흉기 피습 사건의 여파로 경찰이 요인 보호 수준으로 경호 인력을 대폭 강화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이동한 한 위원장은 광주 송정역에 도착했다. 수십 명의 경찰들이 한 장관을 에워싸며 삼엄하게 경호하는 모습이었다. ‘국민의힘’이란 글씨가 적힌 빨간색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한 위원장을 따라다니며 경호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당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위원장 경호에만 광주경찰청 소속 기동대 4개 중대, 280여 명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광주제일고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과 국민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한 위원장은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위한 광주 시민의 위대한 헌신을 존경한다”며 “그 뜻을 생각하며, 동료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다”고 글을 남겼다.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공약도 지키지 않으면서 다시 총선이 다가온다고 뻔뻔하게 5.18 정신을 우려먹으려고 하냐”며 “한동훈 위원장은 정히 5.18 정신을 말하려거든 먼저 전두환 추징 3법 논의부터 성의 있게 응하라”고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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