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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수도권 빌라 경매 건수가 전월대비 감소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수도권지역의 빌라 경매 건수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7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빌라 경매진행건수는 1085건으로 전월(1405건) 대비 320건 줄었다. 경기(928건 → 746건), 인천(492건 → 344건)도 각각 전월대비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이는 법원 행정 업무상 연말에 진행됐어야 할 경매가 내년으로 미뤄진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일시적으로 법원 경매 건수가 감소한 것이다.

각종 빌라의 낙찰지표는 역전세난, 전세사기 등의 영향으로 지지부진하게 지난해를 마감했다.

지난해 서울지역의 빌라 낙찰률은 10% 안팎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에는 무려 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수도권에서 한 자리대 낙찰률을 기록한 것은 서울이 유일하다.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도 75 ~ 80%대에 머물렀다.

경기지역 빌라 낙찰률은 10% 후반 ~ 20% 초반 수준으로 예년에 비해 낙찰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낙찰가율은 65~75% 정도에 불과했다.

인천 역시 미추홀구 등에서 전세사기를 당한 물건이 경매시장으로 대거 넘어오면서 낙찰률은 10~20%대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낙찰가율은 70% 안팎으로 낮았다.

지지옥션은 올해 빌라 경매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물건이 더욱 쌓이면서 낙찰가율이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해 고금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스트레스 DSR로 대출 규제가 한층 더 강화되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날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개발 기대감에 인기가 있었던 재개발 예정지 빌라 물건도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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